도서리뷰

가스통 르루의 노란방의 비밀

마크튭 2018. 11. 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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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의 밀실미스터리를 두고 벌어지는 50대의 명탐정과 청년기자의 추리대결에서 

최후승자는?



작가는 당대 최고의 프랑스 추리소설 작가이며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오페라의 유령』은 나중에 영화와 연극으로 다양하게 각색되어 더욱 유명해진 작가이다. 그는 학교를 졸업한 뒤, 법률사무소에서 서기로 일하면서 수필과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890년경에는 전업 저널리스트가 되었고, 1894∼1906년에 걸쳐 특파원으로 세계 각지를 돌아다녔으며, 1905년의 러시아 혁명을 비롯하여 자신이 직접 체험한 다양한 사건과 모험을 파리에 보고했다. 기자로서 르루는 사실적인 묘사보다 대중의 감성을 자극하거나 감상적인 평을 많이 가미해 많은 고정 독자를 확보하였다. 상기 소설은 세계 10대 추리소설 중 하나로 꼽히는 대표적 밀실 추리 소설이다.
어느날 생트 주느비에브 숲에 있는 글랑디에의 스탕제르송 박사의 저택에서 박사가 실험실에서 일하고 있는 사이 옆방에서 자고있던 박사의 딸을
누군가가 살해시도가 있었고 생사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라는 것이다.


상기 그림에서 딸은 1번 노란방에서 자고 있었으며  그방은 쇠창살이 박혀있는 단하나의 창문과 2번 실험실로 통하는 유일한 문이 있었다. 안쪽에서 문과 빗장이 잠긴 상태에서 딸의 끔찍한 비명소리와 총소리가 들렸음에도 불구하고 박사는 문을 열수가 없었다. 4명이 힘을 모아 간신히 문을 부수고 들어갔으나 범인은 보이지 않고 딸이 쓰러져있었다.  3번은 현관,4번은 화장실,5번은 다락방으로 올라가는 계단,6번은 난로이다. 전형적인 밀실미스테리인 셈이다. 이사건 해결을 위해서 18살의 탐정기자 조셉 룰르타뉴와 50살의 경시청소속 명탐정 프레드릭 라르상이 와서 벌이는 추리대결도 흥미롭다.노란방은 천장,바닥,창문을 샅샅이 조사했으나 아무 이상이 없다. 이후 스탕제르송양이 의식에서 회복되어서  질문했으나, 어떤 남자가 방안에 들어와 위협하길래 총을 쏘고 자신은 쇠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았으며 얼굴은 보지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두번째 미스터리는 쫓아간 범인이 복도에서 사라진 사건이 벌어진다.


스탕제르송양의 침실에 범인이 침입한것을 본 조셉 룰르타뷰가 범인을 잡기위해 1번에 프레드릭 라르상,2번 자크영감, 3번 스탕제르송박사를 세워두고 자신은 4번 창문으로 들어가 범인을 쫓아간다. 직선복도로 나간범인을 박사와 같이 뒤쫓고 자크영감 또한 소리를 듣고 나온다. T자복도로 꺾어들어가자 막다른 1번에 있는 프레드릭 라르상에 잡힐것이라고 봤는데 연기처럼사라졌는지 4사람만 T자 복도에서 만난 희한한 사건이다. 이처럼 끝없이 지적자극과 호기심에 책을 놓기 어렵다. 그리고 추리소설의 묘미는 반전인데,범인이 그사람이라니 뒤통수 맞은 기분이다.
열대야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주는 소설로 추천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