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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다니엘 스틸의 빛나던 나날

by 마크튭 2018.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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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스틸, 조울증걸린 아들 닉의 19년간의 빛나던 나날을 기록하다

1947년 8월 14일 뉴욕시에서 태어났으며,전세계적으로 그녀의 소설은 8억부 이상 팔릴 정도로 현존하는 작가 중 가장 많은 책을 판 작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출판 역사 전체를 따져봐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파워 셀러이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지명도는 거의 없는 작가이다보니 모르는 사람이 많다.대부분의 시간 동안 캘리포니아에서 작품 활동을 하였으며 매년 수권의 책을 출판한다. 때로는 다섯 권의 책을 한꺼번에 쓰기도 하는 다작 작가로 알려져있다.
그녀는 18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결혼하여 이혼과 결혼을 거듭하여 현재는 5번째 남편과 프랑스에 이주하여 살고 있다고 한다. 상기 작품은 3번째 남편 
빌과 결혼하여 낳은 닉 트라이나가 조울증때문에 19세에 몰핀 과용으로 자살하기까지 살아온 기록을 쓴 에세이이다.  닉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는 순간까지를 감정의 과잉 없이 절제 있게 털어놓고 있다. 닉은 태어날때 10파운드 1온스의 우량아로 건강하고 행복하고 사랑스런 아기였다. 닉이 첫돌이 되자 문장으로 말을 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위험을 알리는 최초의 신호임을 당시 작가는 몰랐다고 한다. 말을 일찍 시작하는 아기들이 모두 조울증환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조울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대부분 일찍 말을 시작한다고 한다. 그리고, 닉이 두살이 되기 훨씬 전 잠을 지나치게 적게 잤는데, 조울증세가 있는 사람들은 밤에 잠을 잘자지못하며 때로는 평생동안 그 고통이 이어진다고 한다. 4살 때부터 조울 증세를 보인 닉은 무섭고 어두운 그림을 그리거나 6살까지 침대에 오줌을 싸는 행동을 했다. 그리고, 충동 조절 능력이 부족하여 마약에 찌드는 등 위험한 행동으로 가족을 불안에 떨게 하기도 한다. 한편, 5살 때부터 탁월한 음악적 재능을 보인 닉은 10대 중반에 밴드를 결성하여 순회공연을 떠나기도 하지만, 조울증이 악화하자 3번의 자살기도를 한다. 그리고 결국 19살에 자살로 사랑하는 가족을 떠난다. 
작가는 자녀가 닉 말고도 첫번째 결혼에서 낳은 베아트릭스, 네번째 남편의 데려온 자식 트레버, 토드와 낳은 자식 사만다,빅토리아,바네사,맥스,자라해서 모두 9남매이다. 아마 작가는 자녀들 키우기에도 하루일과가 벅찰수밖에 없는데, 물가에 있는 애 돌보듯이 조울증세가 있는 닉을 돌보는 것을 보면 작가의 아들에 대한 사랑은 넓고 끝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막연히 알고 있던 조울증에 대해 소름끼칠 정도로 냉철하고 생생한 묘사를 하여 그 질병이 얼마나 무서운 병이고 고치기 어려운 병인지 알았으며 환자본인은 물론 가족들의 고통과 번뇌를 조금이나마 이해할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서문에서 작가는 다음과 같이 세가지 소원을 말했는데, 이책을 다읽고나면 공감이 가는 소원이라고 하겠다.
첫번째는 닉이 정신질환으로 고통받지 않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닉이 살아돌아오는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소원은 누군가가 좀더 일찍 닉이 앓았던 조울증이 무서운 병임을 말해줬더라면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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