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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심원단(The Gods of Guilt) 마누엘 가르시아 룰포 주연의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 시즌 2를 우연히 보다 미키 할러 변호사가 변호하는 모습에 빠져 단숨에 10부작을 다보게 되었다. 법정드라마의 짜임새있는 구조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다음 시즌을 예고하는 의뢰인얘기가 나오면서 혹시 소설로 나와 있으면 읽어보겠다는 생각에 인근 도서관에서 작가 마이클 코넬리 작품을 검색해보았다.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 파기환송, 탄환의 심판등 여러 작품이 있었는데, 예전 자신의 의뢰인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현재 의뢰인의 이야기는 위의 배심원단인 것을 파악하고 즉시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무더운 여름을 식혀줄 소설을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었다. 먼저 제목 The Gods of Guilt(단죄의 신들)의 번역이 배심원단인 이유는 책의 내용속.. 2023. 8. 26.
도스토예프스키의 인생을 뒤바꾼 사건들 첫 사건은 그가 열여덟 살 때 지독한 수전노였던 아버지가 자신의 영지에서 농노들에게 의해 살해당한 것이었다. 이 사건은 에 그대로 그려져 있다. 두번째 사건은 그가 27살 때 페트라세프스키가 이끄는 비밀 모임에 참가했다는 죄명으로 체포되어 사형선고를 받았고, 처형 직전에 황제의 특사로 목숨을 구하고 8년 동안 시베리아로 유형을 가게 된 것이었다. 이 무시무시한 사건은 짜르 니콜라이 1세가 당시 지식인들에게 ‘죽음의 순간에서 인간을 구원해 줄 수 있는 것은 위대한 신 뿐’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겠다는 가벼운 농담에 기초한 헤프닝이었다. 이 사건으로 그는 인간의 운명이 갑작스런 우연에 의해 많이 좌우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더욱 인간의 깊은 내면으로 침잠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런 성향은 그의 소설 에 ‘갑.. 2023. 7. 24.
마키아벨리-"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한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서 주장하는 내용 중 하나인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말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 어떤 수단이라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정치사상을 마키아벨리즘(Machiavellism)이라고 한다. 이처럼 마키아벨리는 권모술수의 대가, 악의 교사, 독재자를 위한 지침서를 쓴 사악한 정치이론가로 불리고 있다. 사실, 그의 실제 삶은 애국적인 인물이었으며 마음씨 좋아서 친구들이 그의 돈을 상습적으로 떼어먹기도 했고 고아된 어린 친척을 형편이 어려움에도 입양하여 호구책을 마련해기도 했고 피렌체 제2서기장일때는 공금을 아껴쓰고 사심이 없는 인물이었다. 근데, 왜 그는 악의 교사로 지탄을 받게 된 것일까? 강자들의 눈에 비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마치 천기를 누설하듯이 권력의 속.. 2023. 7. 11.
맥거핀(MacGuffin)의 유래 맥거핀은 서스펜스 영화의 대가 알프레드 히치콕 (Alfred Hitchcock)이 고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40년 자신의 영화 해외 특파원에서 원로정치가 반 미어가 국제 정치상황과 관련된 기밀을 알고 있는 암호가 바로 맥거핀이었으며, 이는 영화 등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을 마치 중요한 것처럼 위장해서 보는 이들의 주의를 끌게 하는 일종의 트릭입니다. 예를 들어, 영화의 주인공이 어떤 사람이나 물건 등을 계속 의심하거나 이를 통해 어떤 행동을 하게 되어 관객들에게 긴장감 등을 주는데, 막상 영화가 끝나서 보면 그건 아무 의미 없는 장치였던 것을 뜻합니다. 프랑수아 트뤼포의 히치콕과의 대화 (프랑수아 트뤼포가 1962년 히치콕과 50시간 동안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하고 보완해 만든 책,옮긴이 -곽한주.. 2023.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