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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54

배심원단(The Gods of Guilt) 마누엘 가르시아 룰포 주연의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 시즌 2를 우연히 보다 미키 할러 변호사가 변호하는 모습에 빠져 단숨에 10부작을 다보게 되었다. 법정드라마의 짜임새있는 구조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다음 시즌을 예고하는 의뢰인얘기가 나오면서 혹시 소설로 나와 있으면 읽어보겠다는 생각에 인근 도서관에서 작가 마이클 코넬리 작품을 검색해보았다.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 파기환송, 탄환의 심판등 여러 작품이 있었는데, 예전 자신의 의뢰인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현재 의뢰인의 이야기는 위의 배심원단인 것을 파악하고 즉시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무더운 여름을 식혀줄 소설을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었다. 먼저 제목 The Gods of Guilt(단죄의 신들)의 번역이 배심원단인 이유는 책의 내용속.. 2023. 8. 26.
죄와 벌-현세에서 지옥을 맛본 라스콜니코프,마침내 구혼을 받다 표드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옙스키가 상기 작품을 쓰던 1865년은 가장 불행했던 시기로 그 전해인 1864년 4월 그의 아내 마리아 이사예바와 6월 그의 형 미하일이 세상을 떠나고 1865년 그가 발행하던 가 폐간되면서 거액의 부채와 악전고투하는 시기가 계속되자, 도망치듯 여행을 떠나 독일 비스바덴에서 도박으로 마음의 고통을 달래보려고 했다. 그러나 거기서 그는 도박으로 돈을 몽땅 잃은 빈궁한 최악의 상태 와중에 출판사의 빗발치는 독촉속에 계속집필해 1867년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줄거리는 페테르부르크의 가난한 대학생이었던 라스콜니코프는 비열하고 사악한 전당포 노파를 죽여 수천의 사람을 극빈에서 구해준다는 '초인사상'에 사로잡혀 이를 입증하기위해 도끼로 노파를 죽이고 우연히 범죄현장에 들른 노파의 여동생.. 2023. 7. 3.
하얼빈(김훈) 이토 히루부미를 죽인 이유에 대한 안중근장군은 그의 15가지 죄상(안중근, 사라진 총의 비밀에서 인용한 안중근, 안응칠역사 중에서)을 근거로 답변했다. 1. 대한제국 황후를 시해한 죄요 2. 대한제국 황제(고종)를 폐위시킨 죄요 3. 5조약(을사늑약)과 7조약(정미늑약)을 강제로 체결한 죄요 4. 무고한 대한인들을 학살한죄요 5. 국권을 강탈한 죄요 6. 철도,광산,산림,천택권을 강제로 빼앗은 죄요 7. 제일은행권 지폐를 강제로 사용하게 한 죄요 8.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시킨 죄요 9. 교육을 방해한 죄요 10. 대한인들의 외국유학을 금지시킨 죄요 11. 교과서를 압수하여 불태워버린 죄요 12. 대한인이 스스로 일본인의 보호를 받고자 한다고 세계에 거짓말을 퍼뜨린 죄요 13. 대한제국과 일본사이에 분쟁이.. 2023. 3. 26.
오늘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치조 미사키) 상기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최근 OTT 웨이브에 올라온 것을 보고 감상하게 되었다. 영화를 보며 1년전에 봤던 소설이 순간순간 떠오르며 두 청춘남녀의 아련한 사랑과 슬픔을 가슴가득하게 채우는 감동을 느끼게 해준다. 소설의 주내용은 밤에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소녀 히노 마오리와 무미건조한 인생을 살고 있는 평범한 고등학생 가미야 도루의 풋풋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이다. 시작은 가미야 도루가 괴롭힘당하는 친구를 돕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하게 된 히노 마오리에 대한 거짓 고백에 그녀는거절하지 않고 세 가지 조건을 내걸고 고백을 받아들인다. “첫째, 학교 끝날 때까지 서로 말 걸지 말 것. 둘째, 연락은 되도록 짧게 할 것. 셋째, 날 정말로 좋아하지 말 것.” 그렇게.. 2023.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