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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54

아가사 크리스티의 인생의 양식 버넌의 인생스토리를 통해 사랑,우정,용기를 배우는 소설 책제목이 Giant's Bread로 우리말로 하면 '거인의 빵'이고 번역자는 이를 의역하여 '인생의 양식'이라고 번역했다. 제목에 대한 설명은 소설 앞부분에 음악비평가 칼 바우만의 다음의 말을 통해서 하고 있다. "천재란 잔인한 거인이지! 인간의 피와 살을 먹고 사는 괴물.난 그로엔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지만, 그는 분명 자기 피와 살 ---어쩌면 다른 이의 피와 살까지 자신안의 거인을 위해 바쳤을 걸세---그들의 뼈가 으스러져 거인의 양식이 된거야----" 그러니까 천재 작곡가가 되기까지는 자신이 겪은 많은 인생 경험과 주변의 우정,사랑이라는 양분이 바탕이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이 작품의 이야기는 무명의 작곡가 보리스 그로엔(본래 이름은 버넌 데어이.. 2019. 1. 7.
사흘 그리고 한 인생(피에르 르메트르) 앙투안, 시시포스의 형벌을 벗어나려면 자수해야돼! 이 책을 읽으면서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의 주인공 라스콜니코프가 전당포 노파와 그녀의 여동생을 살해한 이후 관계의 단절로 인한 고통, 부자유, 죄책감으로 내면적으로 괴로워하며 안절부절 못하는 그 모습이 지금 앙투안 쿠르탱에게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이야기는 사건이 일어난 1999년,12년이후 2011년 그리고 현재인 2015년순으로 앙투안 쿠르탱의 심리변화를 추적하고 있다. 앙투안은 12살인 1999년 12월23일 뜻하지 않게 6살된 아이 레미 데스메트를 나무막대기로 때려 죽이게 된다. 너무도 겁난 나머지 죽어버린 그 아이를 숲속의 나무 웅덩이에 은폐하게 되고 남의 눈을 피해 몰래 집으로 돌아오고보니 자기손에 찬 손목시계가 없어진것을 알게된다. 이후.. 2019. 1. 4.
오르부아르(피에르 르메트르) 전쟁이 낳은 비극으로 에두아르,도나프라델, 알베르 각자의 운명의 수레바퀴는 어디로 향하는가? 작가는 1951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1977년 커뮤니케이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설립하고 2000년대 중반까지 지역 공무원과 도서관 사서들을 대상으로 문학 세미나 강좌를 열다가 55세의 나이로 뒤늦게 소설을 썼다. 『이렌』,『웨딩드레스』, 『실업자』등으로 추리소설의 대가로 이름을 날리던 중 이 작품으로 세계3대 문학상(노벨문학상,맨부커상,콩쿠르상)의 하나인 콩쿠르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이소설의 소재는 베아트리스 포에리에스가 두 편의 탁월한 논문에서 소개하고 분석한 에서 가져왔다고 밝혔으며, 이소설의 제목 오르부아르(AU REVOIR LA-HAUT)는 '천국에서 다시 만나요'의 뜻으로 1914.. 2018. 12. 14.
비프케 로렌츠의 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 찰리,과거지운다고 불행끝 행복시작이 아니야. 작가는 영문학을 전공한 이후 쾰른 영화학교에서 드라마투르기를 공부했고 언니 프라우케 쇼이네만과 함께 '안네 헤르츠'라는 필명으로 발표한 '포춘 쿠키'로 크게 성공한 이후 상당수의 작품을 발표하였고, 그외 다른 필명으로는 '당신의 완벽한 1년'을 쓴 '샤를로테 루카스'가 있다. 이 작품은 누구라도 인생을 살다보면 기억하기 싫은 과거가 있을 것이고 이러한 과거를 완벽하게 지워내고 새출발한다면 현재와 다른 삶을 살지않을까하는 기발한 생각을 보여주고 그렇게 사는 삶이 자신의 진정한 삶인지 성찰할수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소설이다. 줄거리는 30세의 샤를로타 마이바흐(찰리라고 부름)라는 거침없는 성격에 제멋대로 사는 쾌락주의자인 그녀에게 어느날 동창회에 오라는 초대장을 받.. 2018.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