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도서리뷰54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 스코츠보로사건과 앵무새죽이기스코츠보로 사건은 1931년 흑인 소년 9명이 화물열차 안에서 백인 소녀 2명을 성폭행했다는 이유로 사형 및 종신형을 선고받은 사건이다.당시 재판에 참여한 배심원들이 전원 백인이었던 데다 피해자 중 1명이 후에 자신의 증언이 거짓이라고 밝혔음에도 소년들에게 유죄가 선고돼 인종 차별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피고인 중 5명에 대한 판결은 1937년 뒤집혔다. 또 다른 피고인 클래런스 노리스는 사망 전인 1976년 사면을 받았다. 앨라배마주 가석방위원회는 2013년 스코츠보로 사건에 대한 심리를 열어 이 사건에서 유죄로 남아있던 피고인 헤이우드 패터슨, 찰스 윔스, 앤디 라이트 등 3명에 대해 만장일치로 사후 사면을 승인했다. 비로소 82년만에 전원 누명을 벗긴 사건이다. 근데 이.. 2018. 10. 31. 프랑수와즈 사강의 '슬픔이여 안녕' 슬픔을 맞이하는 세실에게 상기 소설은 프랑수아즈 사강(본명 프랑수아즈 크와레)가 1954년 소르본느대학 재학중 19세의 어린 나이로 발표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얻어 문학비평대상을 획득하였다. ‘도덕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감성과 섬세한 심리묘사’가 뛰어났다고 평가받는 이 소설은 혼자 사는 사람과 한 부모 가정이 흔해진 요즘 훨씬 더 공감을 줄 듯하다. 슬픔이라는 것을 모르고 자라온 세실이라는 소녀가 전에 느껴보지 못한 이 아늑한 감정을 감지하면서 정신적으로 성숙해 가는 과정을 작가는 섬세하고도 예민하게 펼쳐나가고 있다. 이작품의 줄거리를 간략히 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주인공은 수녀원에서 운영하는 따분한 기숙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와 2년째 아빠와 함께 지내는 17세 소녀 세실이다. 두 살 때 엄마가 사망했고.. 2018. 10. 31. 이전 1 ··· 11 12 13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