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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

에드바르트 뭉크와 세여인

by 마크튭 2019.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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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크는 1863년 추운 겨울, 노르웨이 어느 농장에서 다섯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났으나, 허약한 어머니 탓에 태어날때부터 병약했으며 선천적으로 류머티즘을 앓아 평생 관절염과 열병에 시달렸다. 그가 다섯살때 어머니가 폐결핵으로 사망하고 열네살때는 한살위인 누나 소피에마저 같은 이유로 사망한다. 이처럼 어릴때부터 죽음에 대한 공포를 안고 살게 된 것이다. 아버지 마저 우울증을 보이며 고립된 생활을 자처하고 가족들을 신경질적으로 대하기 시작하자 어린 뭉크에게는 병마와 죽음,정신적 불안정 등 고통의 연속일정도로 가혹한 운명이었습니다. 그가 스무살때 세살 연상인 헤이베르그부인과 사랑에 빠지는데, 그녀는 뭉크에게 첫사랑이자 첫키스의 상대이나, 그녀는 화류계에서 팜므파탈로 어떤 남자든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마성의 여인이었다. 결국 6년간의 사랑이 끝나게 되었으나, 이때부터 뭉크는 여성에 대한 피해망상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나온 작품이 '흡혈귀'로 남자의 목덜미를 무는 흡혈귀를 여자로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두번째 사랑에 빠지는데, 그여인은 그의 어릴적 친구인 다그니 유을로 그녀가 베를린으로 유학을 와서 뭉크와 재회하면서 사랑으로 발전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를 '검은 돼지'모임(1893년 뭉크가 30살때 참여한 베를린에 있는 '검은 돼지'라는 술집에서 형성된 진보에술가 모임)에 데려가는데, 뭉크의 두친구 스트린드베리와 프시비세프스키가 그녀를 보고 반해버린 것이다. 사각관계의 싸움은 1893년 유을이 프시비세프스키와 결혼하는 것으로 끝이난다. 이사건으로 뭉크는 사랑의 상처뿐만아니라 우정의 멍자국까지 얻게 된다. 그래서 나온 작품이 매혹적이면서도 음산한 '마돈나' 즉 여성은 사랑을 불러일으키는 행복의 존재이면서 정신적으로 치명상을 입히는 파멸의 존재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1898년 36살의 뭉크는 세번째 사랑 툴라 라르센을 만납니다. 때때로 함께 여행을 떠나 자유롭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으나, 뜨겁게 사랑했던 라르센과 달리 뭉크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병약함과 정신병이 가정을 불행하게 만들것이라고 생각했고 예술을 위해 사랑을 버려야 한다고 마음을 먹고있어서 결혼을 할 생각이 없었다. 그럴수록 라르센은 뭉크에게 더욱 집착하며 결혼을 갈구하게 된다. 1902년 일이 터지고 마는데,

그녀는 뭉크에게 자신이 큰병에 걸려 죽을지 모르니 한번 만나고 싶다고 한다. 이에 뭉크는 그녀의 집에 가서보니

큰병이 걸렸다는 말은 거짓말이고 그녀는 자신과 결혼하지 않으면 권총으로 자살하겠다고 소동을 벌인다.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총이 발사되면서 뭉크의 왼손가락 중지를 관통하는 사고가 일으나면서 파국은 끝이난다. 이사건으로 뭉크는 사랑마저 죽음의 공포로 만드는 운명을 타고났음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나온 작품이 1907년 '마라의 죽음'이다. 스스로 뭉크를 애도한것이다. 이상의 세번의 사랑으로 질투와 좌절을 넘어 죽음의 공포까지 느끼게 된다.그래서 그는 모든관계를 청산하고 홀로 은둔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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