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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서머셋 몸의 인간의 굴레

by 마크튭 2018.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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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잿빛 아침이 밝았다. 구름이 무겁게 깔리고 공기가 몹시 차가운 것이 눈이라도 올것같다.'로 시작하는 소설의 첫부분을 보면서 주인공의 파란만장한 인생이야기임을 암시하고 있다.

필립 케어리의 유년시절부터 30세까지의 성장소설이자 작가의 자전적인 소설이다.


필립을 구속하는 굴레가 절름발이라는 신체콤플렉스,종교,직업의 선택,무의미한 일상,맹목적인 사랑,가난등으로 그려지고 있다. 
실제로 작가는 어렸을때 부모를 여의고 영국에 계신 사제목사인 숙부와 같이 살았다. 그리고 작가는 프랑스에서 태어나 자라나서 프랑스발음식 영어, 말더듬증세로 학교다닐때 친구로부터 놀림감 대상이 되기도 했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청강도 하기도 했고 나중에 의사자격을 취득했으나, 소설처럼 의사를 주업으로 하지않고 작가의 길로 뛰어들었다. 자신이 쓴 달과 6펜스처럼 안정된 보수가 보장된 의사라는 6펜스의 일을 하지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의 길인 달의 일을 추구했다는 점이 작가가 추구하는 인생의 방향을 가늠할 수있다. 사람은 누구나 익숙한 길, 남들이 지나간 길을 가기를 바라는 것은 어쩌면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익숙하지 않은 길, 가지 않는 길은 가기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기 때문이다. 필립은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자기를 행복하게 해줄 여자를 만나 결혼하는 것으로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그러나, 대부분은 사람들은 좌절을 겪을때마다 포기하거나 일어서지 못해 불행을 마무리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희망이 잃지 않고 자기의 꿈을 찾아 끝까지 행동할 것을 이야기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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