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브라더가 지켜보고 있는 1984
오세아니아,유라시아,동아시아의 3대 초거대국가중 오세아니아에서 3번째로 인구가 많은 에어스트립원의 수도 런던의 승리맨션에 거주하며 진리부의 기록국소속으로 신문이나 도서등 각종인쇄매체에 기록된 내용을 조작하는 업무를 맡고있다.그는 텔레스크린앞에서는 평온한 표정을 지으면서 쉴새없이 조작되어 진실이 무엇인지 가늠조차 되지않는 과거를 그리워하는 인물이다. 그는 언젠가 무산계급 노동자들이 혁명을 일으켜 인간의 개성이 존중받는 사회가 올것이라고 기대한다. 한편, 윈스턴의 애정과 사랑의 대상인 줄리아는 당의 눈을 피해 육체적 쾌락을 추구하며 성관게를 맺으며 희열을 느끼는 인물이다. 그녀는 철저한 당의 통제와 감시아래에서 버젓이 일탈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 자체에 만족해 할뿐 당의 정책에 대해서는 불만을 표출하지 않는다. 그녀는 당이 자신의 사생활만 간섭하지않는다면 당이 무슨일을 하든 상관하지 않으며 관심도 갖지않는 인물이다. 그런데 머릿속으로만 당에 저항하던 윈스턴은 줄리아를 만나면서 점차 그녀와 일상의 행복을 누리는 꿈을 꾸게된다. 그러다가 그들만의 은신처로 채링턴씨(사실 사상경찰이 위장한 것임) 골동품 가게 위층에 마련하여 수시로 만나게 된다. 그리고 아무런 확증없이 심증만으로 오브라이언(당의 핵심인사)을 골드스타인의 비밀지하조직인 형제단의 일원이라고 생각하여 그 앞에서 형제단에 가입해 파괴공작활동을 하겠다고 맹세한다. 그러나, 이는 무모한 행동이었으며 윈스턴과 줄리아는 결국 사상경찰에 체포되고 만다. 오브라이언은 윈스턴의 사상을 철저히 개조해 궁극적으로 빅브라더를 사랑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윈스턴은 애정부 101호실에서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워하는 존재인 쥐와 마주한 순간 자신의 사랑을 포기해버린다. 이처럼 인간의 자유의지와 감정이 완전히 말살된 철저한 전체주의 사회를 그린 디스토피아 작품의 원형이다. 작가는 이작품에서 인간성이 송두리째 통제되는 암울한 미래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잏다. 요새 얘기나오는 블랙리스트, 사이버를 통한 가짜뉴스 양산 등등을 보면 1948년에 탈고해서 1949년에 출간한 책이라고 볼수있을까? 요새책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통찰력이 있는 소설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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