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숙의 '어쨌거나 회사를 다녀야 한다면'에서 발췌한 열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게리 하멜은 업무능력이 '기업성장에 공헌 하는 정도'에 따라 복종,근면,지성,추진력,창의성,열정이라는 6단계로 세분한 바있다. 가장 낮은 단계는 복종이고 최고의 단계는 열정이다. 그는 기업성장을 돕는 새로운 가치창조에 위의 6가지 업무능력이 기여하는 비율을 제시한 바있는데, 복종은 0%,근면은 5%,지성은 15%,추진력은 20%,창의성은 25%,열정이 35%였다.
즉, 가치있는 새로운 것을 만드는데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열정'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열정의 예로 인도태생의 미국인 천체물리학자이자 수학자인 수브라마니안 찬드라세카르를 소개한다.그가 시카고 대학교에서 천체물리학 강의를 맡게 됐을때의 일이다. 강의를 하려면 130킬로미터나 떨어진 천문학 관측소까지 가야 했는데, 불행히도 강의를 신청한 학생이 두명에 불과했다. 당연히 강의가 취소되리라 모두들 생각했지만 그는 취소하지 않았고 왕복 260킬로미터의 외진 시골길을 오가며 강의를 진행했다. 단 두명을 위해 한주내내 연구와 자료를 수집해 교안을 만들고 260킬로미터를 운전한다는 것은 자기일에 대한 소명이나 열정없이는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학생들 또한 대단했다. 슬며시 취소할수도 있었을텐데 그과목을 수강하기로 결정한 것은 과목이나 담당교수에 대한 애정이 특별했다는 증거이다. 학생이 둘뿐이니 수업을 따라가려면 자신의 모든 능력을 동원해야 했을 것이다.
교수는 수시로 둘에게 질문을 던졌을 것이고 레포트나 시험에서도 어떤 요령이나 편법이 통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열정으로 뭉친 3명의 사제는 새로운 이론을 실현할 방법을 찾아내고 정립해나간다는 기쁨으로 수업에 몰두했고 높은 성취감을 느꼈다고 한다.세월이 흘러 그때의 두학생이었던 리(T.D.Lee)와 양(C.N.Yang)은 1957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았고 1983년에는 교수였던 찬드라세카르도 마침내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다. 이처럼 자신들의 재능과 자질외에 열정이 있었기에 이런 대단한 결과를 가져온 것이라고 볼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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