喪己於物(상기어물), 失性於俗者(실성어속자), 謂之倒置之民.(위지도치지민)라는 장자에 나오는 내용을 해석하면 다음과 같다.
'물질적 욕망때문에 자신을 다치게 하고 세속적 가치때문에 본성을 잃어버리는데 이를 물구나무선채로 사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물구나무 선채로 살아 가라고 한다면 얼마나 버틸수있을까? 아마 얼마 못가서 쓰러질것이다. 그런데도 자신이 도치지민인지 모르고 사는 사람이 많다. 소설에서 그런 인물을 찾아보자. 우선, 빅토르 위고의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욕망에 가득차 이성을 상실한 프롤로 부주교은 위선의 가면을 쓴 채로 에스메랄다를 범인으로 몰리게 획책하여 결국 그녀를 죽게 만든다. 물론 콰지모도에 의해 밀려 떨어져 죽는 죗값을 받긴하지만 본인은 잘못을 의식하지 못한다. 그리고 레미제라블에서 테나르디에부부가 그렇다. 그들은 어린 코제트를 맡아서 키우기는 커녕 구박하고 코제트의 엄마인 팡틴에게 양육비를 요구하는 뻔뻔함 등 몰염치 그 자체이다. 그리고 모파상의 여자의 일생에서 잔느의 남편 줄리앙이 육욕의 욕망에 사로잡혀 도치지민한 모습을 보인다. 그는 잔느의 하녀 로잘리을 임신케하고 백작부인과 바람이 나다 결국 백작에 의해 비참하게 죽게된다. 또한, 스탕달의 적과 흑에서 목수의 아들 줄리앙 소렐은 비뚤어진 신분상승의 욕망으로 자신을 파멸로 가져온 모습 또한 그렇다. 시장 아이들을 가르치는 가정교사로 있으며 시장부인과 금지된 사랑을 하다 들켜서 쫓겨나고 후작비서로 일하며 그의 딸 마틸드를 유혹해 임신하게 만들고 결혼성사단계에서 시장부인의 편지로 무산되고 그에 격분한 그는 시장부인을 향해 총을 쏜 죄로 사형언도받고 죽게된다.
비록 소설속의 인물이나 도치지민한 결말은 비극으로 끝난다.
그래서, 항상 자신의 모습을 지켜보며 자성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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