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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트르 이바노비치,'오늘은 나에게,내일은 너에게' (Hodie mihi, Cras tibi ,호디에 미기, 크라스 티비)를 상기시켜주고 싶어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는 유년시절 2살때 어머니가, 9살때 아버지가, 10살때 할머니가,13살때 타티야나고모가 돌아가셨고 그의 아이들중 5명이 유년시절을 넘기지 못했으며, 전쟁터에서 무수한 죽음을 봄으로써 인간 삶의 연약함과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경험과 툴라라는 도시에 이반 일리치 메치니코프란 판사가 아직 젊고 한창 일할 나이인데 위암으로 죽은 일화를 바탕으로 쓴 소설로 병상과 임종이란 소재인데 이작품을 아내생일에 준 깜짝선물이었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다.
이 작품은 시작한지 얼마안되어서 항소법원판사 이반 일리치 골로빈의 죽음을 알리는 부고기사가 나오고 그의 동료는 그의 죽음으로 인한 자리이동에 관심이 있고 추도도 형식적이고 추도가 끝나고난후 카드놀이할 생각뿐으로 그의 죽음을 진정으로 애도해주는 사람이 없다.
다만, 표트르 이바노비치가 식당하인인 농부 게라심에게 기분이 어떤지 묻자 그는 "다 하느님의 뜻이지요. 우리도 결국은 죽을 테니까요." 라는 말을 하며 그만이 죽음을 제대로 인식하고있을 뿐이다. 이를 잘표현하는 말에 “호디에 미기, 크라스 티비”라는 라틴어 문장이 있는데 이는 로마 공동묘지 입구에 새겨져 있다. 그 뜻은 오늘은 내가 관이 되어 묘지로 들어왔고, 내일은 네가 관이 되어 들어올 것이니, 타인의 죽음을 통해 자신의 죽음을 생각하라는 뜻으로 죽음앞에 모두 평등하다는 이야기이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 이반 일리치가 성장한 과정을 설명한다. 그는 둘째로 태어나 똑똑하고 생기넘친 반면 편협하고 자기중심적이며 물질적이다. 그는 법대를 나와 막연히 결혼을 해서 별생각없이 두아이를 낳았고 출세를 위해 인맥을 동원하고 기회를 잡아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다.
한편 부부는 서로 맞지않고 애정마저 식자 가정생활에 무관심해지고 직장 그리고 적은 돈을 걸고 카드놀이를 하는 몇몇친구들과의 어울림으로 만족을 찾았다. 그런데 중년이 접어들면서 병으로 쓰러지게 된 것이다. 그가 자신의 생을 되돌아 보았을때, 후회할 일이 거의 없다고 생각이 드는데, 그렇다고 행복하고 기쁘게 산 적은 현재로 올수록 없었다는 사실이 자신이 잘못산 것이 아닐까하는 의구심을 가지게 되고 마침내 사랑이 있는 삶이야말로 올바른 삶이라는 것을 깨닫고 죽는다.
죽음이라는 우울하고 직면하고 싶지 않은 소재를 가지고 작가는 인생을 어떻게 사는게 중요한지를 설파하고 있다. 이소설을 읽다보면 다음의 라틴어 문구가 생각난다.
메멘토 모리(Memento mori),자신의 "죽음을 기억하라"이다. 이는 옛날 로마에서는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고 개선하는 장군이 시가 행진을 할때 노예를 시켜 행렬 뒤에서 이말을 큰소리로 외치게 했다고 하는데,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너무 우쭐대지 말라. 오늘은 개선 장군이지만, 너도 언젠가는 죽는다. 그러니 겸손하게 행동하라.' 이런 의미에서 생겨난 풍습이라고 한다.
메멘토 모리(Memento mori),자신의 "죽음을 기억하라"이다. 이는 옛날 로마에서는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고 개선하는 장군이 시가 행진을 할때 노예를 시켜 행렬 뒤에서 이말을 큰소리로 외치게 했다고 하는데,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너무 우쭐대지 말라. 오늘은 개선 장군이지만, 너도 언젠가는 죽는다. 그러니 겸손하게 행동하라.' 이런 의미에서 생겨난 풍습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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