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속에서 성실하게 노력하면 언젠가 보상받을 것이고 대개 세상은 공정해야 하며 실제로 그렇다고 믿는 세계관을 사회심리학에서 '공정한 세상가설(just-world hypothesis)'이라고 부른다. 이것을 처음 제창한 사람은 정의감에 대한 연구로 선구적업적을 이룬 멜빈 러너이다.
이 공정한 세상가설 즉 노력은 언젠가 반드시 보상받는다는 사고는 실증연구에서 부정되고 있으며 노력의 누적량과 성과의 관계는 해당경기나 종목에 따라 달라진다고 밝혀지고있다. 작가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에서 어떤 분야에서든 세계 최고가 되고 싶다면 1만시간동안 훈련하라고 주장했지만, 실제 연구결과를 보면 그 대상악기나 종목 또는 과목에 따라 달랐다. 프린스턴대 맥나라마 조교수 팀은 자각적훈련에 관한 88건의 연구에 메타분석을 행하고 연습이 기량에 미치는 영향의 크기는 기술이나 능력분야에 따라 다르며
기능습득에 필요한 시간은 정해져있지않다라고 결론을 내린다. 이 논문에 연습량에 따른 성과의 차이를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컴퓨터게임 26%,악기21%,스포츠 18%,교육4%,지적전문직1%로 1만시간의 법칙이 사람들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지 알수있다. 다시말해
이사고에 사로잡혔다간 승산이 없는 일에 쓸데없이 인생을 허비할수도 있다는 말이다. 또 다른 문제점은 이 가설에 사로잡힌 사람은 자주 반대의 추정을 한다. 즉 성공한 사람은 성공할 만큼의 노력을 해왔다고 생각하므로 반대로 무언가 불행한 상황에 처한 사람을 보면 그런일을 당할만한 원인이 당사자에게도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소위 피해자 비난이라고 부르는 편견이다. 예로는 나치독일에 의한 유대인학살이 그렇다.
그리고 이가설에 사로잡히면 사회나 조직을 도리어 원망하게 될수도 있다.
따라서 세상은 결코 공정하지않다는 현실을 직시하지않으면 의미있고 풍요로운 인생을 살아가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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