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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

우리는 왜 명품에 열광하는가?

by 마크튭 2019.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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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 걷다보면 국민명품가방이라는 루이비통 가방을 흔히 본다. '왜 이렇게 사람들은 명품가방에 열광하는 것 일까? ' 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철학용어가 있다.

프리드리히 니체가 제시한 '르상티망'이라는 말이다.

르상티망(ressentiment)은 '약한 입장에 있는 사람이 강자에게 품는 질투,원한,증오,열등감등이 뒤섞인 감정'

즉 시기심인데, 니체는 이것보다 조금 폭넓은 개념으로 르상티망을 제시한다. 보통 르상티망에 사로잡힌 개인은 그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두가지 반응을 보인다.

첫째, 르상티망의 원인이 된 가치기준에 예속,복종한다.

둘째, 르상티망의 원인이 된 가치판단을 뒤바꾼다.

첫번째 예로 르상티망에 사로잡힌 사람은 명품가방을 구입함으로써 그감정을 해소하려는 사람이 적지않다.

이는 명품가방,옷뿐만 아니라 페라리와같은 고급자동차나

리처드 밀같은 명품시계에도 똑같은 현상이 일어난다.

이처럼 자신이 무언가를 원할때 그욕구가 진짜자신의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된것인지 혹은 타인이 불러일으킨

르상티망에 의해 가동된것인지 판별해야 한다.

두번째 예로 이솝우화에 나오는 '여우와 신포도'

이야기이다. 여우가 먹음직스러운 포도를 발견했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손이 닿지 않는다. 그래서,여우는

"이 포도는 엄청 신게 분명해.이런걸 누가 먹겠어!"

라며 가버린다. 여기서 여우는 손이 닿지않는 포도에 대한

분한 마음을 '저 포도는 엄청시다.'라고 생각을 바꿈

으로써 해소한다.

니체는 바로 이점을 문제삼아 우리가 갖고있는 본래의

인식능력과 판단능력이 르상티망에 의해 왜곡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야마구치 슈의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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