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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

왜 우리는 좋은 기회는 차버리고 위험에 빠지는 이유

by 마크튭 2023.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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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불확실한 상황과 복잡한 대상을 종합적으로 판단할때 이콘처럼 확률을 따져서 기대값을 계산하고 그에 따른 효용으로 결정하지 않고 심리적 결정 가중치에 좌우된다.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결정가중치는 확률과 정합성을 이뤄야 하는데 현실에서는 확률적 계산과 비례하지 않는다. 즉 결정가중치는 심리적 계산법이고 심리는 수학적으로 예측되는 결과와 자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다.

 

정말 그런지 대니얼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의 전망이론에서 정리한 다음 4가지패턴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상황 경우의 수 선택 사유
1. 이익의 확률이 높을 때 1) 1000만원 딸 확률 95% (기대값950만원)
2) 900만원 딸 확률 100% (기대값900만원)
이콘은 1) 선택,
휴먼은 2) 선택
휴먼은 한푼도 따지 못할 5%위험에 대한 두려움으로 위험을 회피하여 확실한 확률 900만원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2.이익의 확률이 낮을 때 1) 1000만원 딸 확률 5%
(기대값50만원)
2) 100만원 딸 확률100%
(기대값100만원)
이콘은 2) 선택,
휴먼은 1) 선택
휴먼은 큰이익가능성5%에 희망을 가지고 위험추구하여 1000만원 5%모험을 선택하기때문이다.
3. 손실의 확률이 높을 때 1) 1000만원 잃을 확률 95% (기대값-950만원)
2) 900만원 잃을 확률100% (기대값-900만원)
이콘은 2) 선택,
휴먼은 1) 선택
휴먼은 손실을 피할 가능성 5%에 희망을 갖고 위험 추구하여 1000만원 손실 위험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4. 손실의 확률이 낮을 때 1) 1000만원 잃을 확률5% (기대값-50만원)
2) 100만원 잃을 확률100% (기대값-100만원)
이콘은 1) 선택   휴먼은 2) 선택 휴먼은 큰손실의 가능성 5%에 대한 두려움으로 위험회피하여 차라리 100만원 잃는 선택하기 때문이다.

상황1과 상황2를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해보면 다음과 같다.

(상황1) 당신이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중이라고 가정해보자. 변호사는 승소를 95% 장담하는데 판결을 앞두고 상대방의 변호사가 찾아와 9000만원에 합의를 제안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거의 이긴 소송이지만 뜻밖에 합의에 응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비록 5%의 확률이지만 패소하면 한푼도 받을수없다는 불안감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10%의 돈을 손해보더라도 90%를 확실하게 챙기는 선택을 한다. 이것이 '확실성 효과(certainty effect)'이다.

(상황2) 사랑하는 가족이 암말기진단을 받았는데 사망확률이 95%(생존율 5%)이라고 한다. 합리적이라면 95%의 높은 가능성에 가중치를 두고 이에 합당한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사람들은 즉각적으로 5%의 생존가능성을 극대화한다. 매우 드문 생존사례를 찾고 기적이 실제 일어날 수 있다고 믿으며 온갖 방법을 찾아 시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우리가 복권을 사는 심리도 여기에 해당한다. 이처럼 낮은 확률에 지나치게 높은 결정가중치를 주는 심리를 '가능성 효과(possibility effect)'라고 한다.

그리고, 상황3처럼 나쁜 옵션만 남아있을때 혹시 모를 5%의 희망을 위해 95%나 되는 더 큰위험을 감수한다.바로 매몰비용의 오류다.잃기만 하는데 도박장을 떠나지 못하고 적자가 나는데 투자를 지속하는데 본전을 찾기는 고사하고 빚만 늘어나는 게 일반적이다. 반면 사람들은 뭔가 얻을 가능성이 높아지면 적극 위험을 회피하는 선택을 한다.상황1이나 상황4에서 오히려 낮은 확률의 위험을 지나치게 과장하고 불안한 심리를 잠재우기위해 손실을 자처하는 선택을 한다. 그래서 주식투자에서 조금 수익이 생기면 혹시 곧 손해를 입게 되지 않을까 불안해 빨리 처분하는 것이다.

상기 4가지 상황에서 보면 의사결정을 할때 적극적으로 위험을 회피해야하는 상황은 당연히 이익가능성이 매우 낮은 상황2나 손실가능성이 매우높은 상황3이다.하지만 사람들은 상황2나 상황3에서 오히려 무모하게 위험을 추구하고 더 좋은 기회를 걷어차 버리는 선택을 한다.

이처럼 우리는 피해야 할 위험성이 매우 큰 선택을 적극 추진하려고 하고 크지 않는 위험을 피하느라고 좋은 기회를 놓친다.이는 실제 위험의 정도를 확률로 균형있게 판단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비극이다. 사람들은 돈의 크기보다는 이익인가 손실인가를 따져서 가치를 부여하고 그 에따라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다.

유효상교수의 판단과 선택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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