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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

링컨이야기(2)

by 마크튭 2023.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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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링컨의 부모님얘기를 하자면 먼저 어머니인 낸시 행크스는 친척집에서 자랐고 정규교육은 전혀 받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녀가 22살이 되었을때 켄터키주에서 가장 가난하고 못배운 날품을 팔거나 사슴사냥으로 먹고사는 토마스 링컨과 결혼했다. 토마스 링컨은 되는대로 흘러다니며 사는 떠돌이 부랑자로 배가 고파야만 일거리를 찾는 사람이었다. 그는 인디애나주에 있는 한농장에서 14년간 살았지만 저축은 커녕 1년에 10달러도 안되는 소작료도 못낼정도였다. 너무 가난한 나머지 그의 아내는 단추가 없어서 식물의 가시로 옷을 여미고 있을 정도 였다. 1808년 12월 토마스 링컨은 켄터키주에서 가장 외지고 황량한 곳인 불모지 농장을 사서 지냈다. 여기서 1809년 에이브러햄 링컨이 태어났다.

1816년 자신의 농장을 팔고 인디애나주에 있는 야생숲으로 이사를 갔다. 1818년 10월5일 개척자 생활의 고난과 궁핍한 생활에 지친 그녀는 병으로 35세나이로 세상을 떴다.  그녀가 묻힌 곳은 자신을 키워준 삼촌부부와 나란히 묻혀있어 3개의 무덤중 어느 것이 그녀의 무덤인지 모른다. 토마스 링컨은 그뒤에 재혼을 했다. 요즘말로 보면 에이브러햄 링컨은 엄친아가 아니라 흙수저였다. 아니 그당시 음식을 수저도 없이 손으로 먹었으니 그야말로 맨손에서 시작했다고 볼수밖에 없다. 그는 15살되었을때 알파벳도 알고 글도 조금 읽을수있었다. 제대로된 정규교육은 12개월이 채 되지 못했지만, 새어머니가 재혼하면서 가져온 <성경>,<이솝우화>,<로빈슨크루소>,<천로역정>,<신드바드의 모험> 5권을 열심히 읽었다. 특히 성경과 이솝우화를 늘 가까이 두고 틈나는대로 읽었다고 한다. 독서에 대한 그의 열망이 그를 위대한 대통령으로 만든 것이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는 안중근의사의 말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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