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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

아버지가 프랑스로 떠나는 아들 에게 충고하는 말

by 마크튭 2019.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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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햄릿 제1막 3장에 나오는 부분으로 폴로니어스(덴마크 재상이며 클로디어스왕의 충복으로 거트루드왕비와 햄릿왕자의 얘기를 엿듣다가 햄릿왕자에 의해 살해된 인물)가 아버지로서 아들 레어티즈 (클로디어스왕의 계획에 따라 햄릿왕자와 내기 칼시합을 하다 독을 바른 자신의 칼에 찔러 죽은 인물)에게 하는 조언은 현재에도 수긍할 만 해서 인용한다.

첫째, 너의 속마음을 섣불리 말하지 말고 설익은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지 마라.

둘째, 사람들에게 친절하되 결코 천박해보이면 안된다. 좋은친구를 사귀고 우정이 확인되었으면 그들의 우정을 네영혼에 쇠사슬로 잡아메라.

하지만 신출내기 철없는 애송이들과 악수하느라 손바닥이 무뎌지게 하지마라.

셋째, 싸움은 가급적 피하되 일단 싸우게 되면 상대가 너를 겁내도록 확실하게 혼내주라.

넷째, 모든 사람의 말을 경청하되 말은 적게하고 여러사람의 의견은 참고하지만 성급히 판단하지마라

다섯째, 지갑이 허락하는 한 비싸고 좋은 옷을 사입되, 너무 요란하거나 야하지 않게 해라.왜냐하면 의복은 그사람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여섯째, 돈은 꾸지도 말고 빌려주지도 마라.돈도 잃고 친구도 잃는다. 그리고 돈을 빌려쓰면 절약할 줄 모르게 된다.

일곱째, 무엇보다도 너자신에게 충실하라.

그러면 밤이 낮을 따르듯이 다른 사람에게도 충실할 것이다.

ㅡ 고려대 박용남교수의 셰익스피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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