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잡다한 이야기42 팡세의 도박사가 천국에 가지 못하는 이유 블레즈 파스칼의 '팡세'하면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클레오파트라의 코가 조금만 더 낮았더라면---"등의 이야기를 떠올리지만 파스칼이 이책을 쓴 목적은 기독교의 진리성을 밝혀 널리 전파하는 것이었다. 파스칼은 이를 위해 포르 르와얄 수도원에서 4년동안 단상형식으로 924개의 짧은 글을 썼다. 그는 병약하여 39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하고 그이후 8년이 지났을때 '종교 및 그밖의 문제에 관한 파스칼의 사상(팡세)유고속에서'라는 유작이 발표되었는데 이것이 1669년 발행된 최초의 '팡세'이다.병으로 고통받던 파스칼은 신학을 깊게 탐구하여 신의 존재에 대해 도박사를 통해 논증을 한다. 신의 존재여부를 알수없는 상황에서 신을 믿을지 말지를 어떻게 결정하면 좋을까요? 세상 모든것에 내기를 거는 도박사가 있다. 그.. 2018. 11. 8. 거미,개미 그리고 꿀벌 고기를 부패시키지 않고 보존하는데 눈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알고 싶어서 어느 겨울날 한 노신사가 닭의 배를 갈라서 차가운 눈을 채우고 그 부패과정을 지켜보다 그만 독감에 걸려 죽게 됩니다. 이 황당한 이야기의 주인공이 바로 영국 경험론의 철학을 세운 프랜시스 베이컨이다. 그는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유명한 말도 남겼다. 그는 '인간은 모든 지식을 갖고 태어난다'는 합리론을 비판하며 '지식은 경험을 통해 축적된다.'는 경험론을 옹호하여 거미,개미,꿀벌이라는 재미있는 비유를 들어 자신의 견해를 펼친다. 거미는 뱃속에서 실을 짜내어 집을 짓고 먹이가 걸려 들기를 기다린다. 개미는 밖에 있는 먹이를 부지런히 모아다가 달리 가공하지 않고 그대로 먹는다. 반면 꿀벌은 바깥에 있는 재료를 가져다가 뱃속에서 가공해.. 2018. 11. 8. 즉자적 존재와 대자적존재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샤르트르는 세상의 모든 존재를 즉자적 존재와 대자적존재로 나눕니다. 즉자적 존재는 의식이 없는 객체이다. 의식이 없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행동할수도 없고 삶의 환경에 대해 자유를 행사할수도 없다, 즉 무생물은 모두 즉자적 존재인 것이다. 반면, 자기자신을 대할수 있는 의식을 가진 것을 대자적이라고 하며 대자적 존재는 의식이 있는 존재를 말한다. 인간은 본래 대자적 존재인데, 타인에게 관찰대상이 되면 즉자적 존재로 전락한다. 왜냐하면 적극적으로 행동할수도 자유를 행사할수도 없게 되기 때문이다. 김형철교수의 최고의 선택에서 나온 사례를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미국의 한 IT회사에서 주요 회의한 내용이 신문에 노출되자, 화가 난 회장은 정보를 흘린 범인이 누구인지 .. 2018. 11. 8. 에세 에스트 페르키피(esse est percipi, 존재하는 것은 지각하는 것이다) 1685년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조지 버클리는 감각을 통해 직접 얻어지는 관념만이 실재한다는 '감각적 독재론'을 내세워서 상기 제목과 같은 말을 남겼다. 이말은 감각적으로 지각하는 것만 존재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물질은 실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관념에 의해 만들어진 것에 불과하다. 즉 신이라는 관념이 만들어낸 관념안에서만 물질은 존재의미를 갖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버클리가 주는 메세지는 "물질은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인식하는 것만큼만 존재한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마케팅에서 '어떤광고로 사람들의 눈을 사로 잡을까?''어떻게 해야 지갑을 열게 할 수있을까?'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기업과 제품에 대한 고객의 인식이다. '고객들이 제품을 사.. 2018. 11. 6. 이전 1 ··· 7 8 9 10 11 다음